무너진 왕권을 다시 세우다, 공민왕의 개혁과 고려 후기의 부흥
14세기 중반, 고려는 원의 쇠퇴와 함께 다시 한 번 자주를 회복할 기회를 맞이했다. 오랜 외세의 간섭 속에서 흔들리던 왕권과 사회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등장한 인물이 바로 공민왕이었다. 그는 즉위 직후부터 원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내부적으로는 권문세족의 부패를 척결하며 개혁을 단행했다. 공민왕의 통치는 단순한 정치 개혁이 아니라, 민족적 자존과 독립 회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내부 반발과 외부의 침입 속에서 개혁은 순탄치 않았으…